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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방송

"현대차의 나침반 될것"...국내 최초 '포니 전시회' 개최

by 금융스토리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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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나침반 될것"...국내 최초 '포니 전시회' 개최

현대차는 오는 9일부터 두 달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가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전시 해설 전문가 '구루'와 함께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 다각도에서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현장에는 포니, 포니2, 포니 웨건, 포니 픽업 등 과거의 모델들과 관련 기록물이 대거 전시됐다. 이 외에도 포니 디자인을 계승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그리고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최초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도 함께 전시됐다.

 

이렇게 현대차가 포니를 선택한 이유는 최초의 독자 개발 모델이자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밑거름이 된 모델이기 때문이다. 포니는 1973년 자동차 생산을 결심한 정주영 선대회장이 약 3년 만에 국내 출시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포니 이전까지 기술력이 없던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의 자동차를 단순 조립해 판매해 왔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온 사람 중심의 혁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방침이다.

현대 자동차 로고 = 현대 제공

'포니의 시간' 전시 개최와 함께 현대차는 '리트레이스 시리즈(RETRACE Series)'라는 기록물을 선보였다. '리트레이스 시리즈'는 글로벌 기업을 성장한 현대 자동차의 지난 여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출간물이다. 

 

이번에 발간된 리트레이스 시리즈는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포니의 개발과 관련된 자료를 정리한 '리트레이스 컬렉션'과 마이카 시대를 연 포니를 통해 소유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풀어낸 '리트레이스 매거진' 등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7일에 있었던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겸 리트레이스 시리즈 출간 기념회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고 로보틱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뉴스를 매일 접하는 요즘"이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의 시작을 돌이켜 보고 무엇이 오늘날 현대차를 만들었는지 다시 되짚어 보고자 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현대차는 당분간 포니를 통해 헤리티지의 가치를 전달하며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취재진은 또 다른 차량을 복원할 계획이 있냐 질문했고, 이에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포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도 삼륜차, 브리사 등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